[읏! 뉴스 BY 명예기자] 147분의 혈투…그리고 소중한 승점 1점
- 날짜
- 201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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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기자단=천안/이정원 기자] OK저축은행이 현대캐피탈과 147분의 혈투를 펼쳤지만 아쉽게도 승점 1점을 획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OK저축은행은 6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2018~2019 도드람 V-리그 4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2-3(21-25, 25-20, 32-30, 24-26, 15-11)으로 패배했다. OK저축은행(승점 32점)은 비록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내줬으나 올 시즌 첫 현대캐피탈 전 승점 획득을 물론, 4위 삼성화재와 승점 차를 없애며 상위권 반등을 위한 도약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한 동안 잠잠했던 요스바니가 양 팀 최다인 39점(서브 5개)을 기록할 뿐만 아니라 송명근도 15점(서브 2개)을 기록하며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음을 입증했다.
OK저축은행은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에서 힘을 내기 시작했다. 19-18에서 장준호와 이민규의 연속 블로킹 득점, 그리고 이어진 송명근의 서브에이스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리고 막판 요스바니의 득점과 파다르의 범실을 마지막으로 2세트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3세트는 듀스 접전이었다. 요스바니의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세트 초반 연속 5점을 기록한 OK저축은행은 현대캐피탈의 연속된 범실을 유도하며 8-1까지 앞서갔다. 하지만 파다르 대신 투입된 허수봉의 패기에 잠시 주춤하며 역전을 허용한 OK저축은행. 이내 이민규 대신 이효동을 투입시켜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지만 파다르와 전광인을 앞세운 현대캐피탈 역시 만만치 않았다. 24-24, 듀스부터는 전광인과 요스바니의 득점 대결이 펼쳐졌고 선수들의 범실 하나의 팬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승부가 이어졌다. 하지만 하늘은 OK저축은행의 편을 들어줬다. 30-30에서 신영석의 서브 범실, 그리고 이어진 요스바니의 서브에이스를 앞세워 3세트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전 첫 승점 획득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비록 4세트 듀스 접전, 5세트 중반 박원빈과 충돌로 인해 머리가 찢어지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코트를 지킨 이민규까지 선수들은 온 힘을 다해 승리를 노렸으나 승점 1점을 획득하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OK저축은행의 다음 경기는 오는 11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4위 삼성화재와 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를 OK저축은행이 가져온다면 삼성화재를 제치고 4위에 등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올 시즌 삼성화재와의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서 있는 OK저축은행. 과연 4위 등극과 함께 연패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팬들의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