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읏! 뉴스 BY 명예기자] 147분의 풀세트 접전 그리고 송명근
- 날짜
- 2019-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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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기자단=이정원 기자] OK저축은행 주장 송명근이 올 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송명근은 지난 6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4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15득점을 기록했다. 15점은 송명근의 올 시즌 최다 득점. 종전 기록은 지난 1라운드 우리카드전(10월 18일)에서 기록한 14점이었다. 비록 팀은 147분의 혈투 끝에 현대캐피탈에게 2-3(21-25, 25-20, 32-30, 24-26, 15-11) 승리를 내줬지만 4경기만의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하며 4위 삼성화재(32점)와 승점 차를 없앴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 계약(4억원)을 체결한 송명근은 비시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차출과 무릎 수술 휴유증으로 인해 초반 컨디션 난조에 시달렸다. 송명근의 올 시즌 기록은 득점 116점(공동 26위), 공격 성공률 46.81%. 데뷔(2013~2014시즌) 이후 공격 성공률이 50%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는 송명근이기에 팀으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전 송명근은 우리가 기억하던 송명근의 플레이었다. 또한 득점뿐만 아니라 리시브와 디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수비에서도 힘을 보탰다. 김세진 감독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잘 했다. 조금씩 올라오는 거 같다”라며 송명근의 플레이를 칭찬했다.
물론 한 경기만 가지고 속단하기는 이르다. 송명근이 컨디션을 얼마만큼 유지하냐가 관건이고, 팀의 주포로서 다음 경기에서는 팀의 연패를 반드시 끊어내야 한다. 마침 OK저축은행의 다음 경기는 4위 삼성화재이다. 삼성화재와의 승점은 같으나 승수(10-12)에서 밀리며 5위에 위치하고 있는 OK저축은행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서 있기에 4위 탈환을 노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참고로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면 준플레이오프를 시행한다. 현재 3위 우리카드 승점 38점)
과연 송명근이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 수 있을지 오는 11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