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10점+’송명근, 시즌 첫 트리플크라운까지 해내다
- 날짜
- 2019-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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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기자단=안산/이정원 기자] OK저축은행이 시즌 첫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송명근을 앞세워 연패에서 탈출했다.
OK저축은행은 11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4라운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3-0(25-20, 28-26, 25-)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OK저축은행(11승 11패)은 승점 35점을 기록하며 3위 우리카드(12승 10패, 38점)와의 승점 차를 3으로 줄였다. 올 시즌 삼성화재와의 상대 전적도 3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송명근이다. 송명근은 12점(후위 공격 3개, 서브 3개, 블로킹 3개)을 기록하며 개인 3호이자 시즌 첫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했다(시즌 14호, 역대 153호). 또한 요스바니 15점, 박원빈도 10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힘을 보탰다.
1세트부터 OK저축은행은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이민규가 적재적소마다 요스바니, 송명근에게 맞는 토스를 올렸고 그동안 좋지 못하던 센터진과의 호흡 역시 만점이었다. 세트 막판 조재성의 연속 서브에이스까지 터진 OK저축은행은 손쉽게 1세트를 가져왔다. 반면, 삼성화재는 타이스가 7점을 올렸지만 박철우의 무득점에 그치며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와 3세트는 트리플크라운의 주인공 송명근의 무대였다. 2세트 10-10에서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연속 3번의 서브를 넣으며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타이스의 공격을 앞세운 삼성화재의 연이어 득점을 내주며 듀스를 허용했다. 26-26에서 조재성과 송명근의 연속 블로킹으로 2세트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기분 좋은 분위기로 3세트를 맞이한 송명근. 초반 2세트에서 없던 후위 공격을 3세트 연속 득점으로 만들었다. 이후 후위공격이 무위로 돌아가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10-9에서 마침내 3번째 후위공격을 성공했다. 시즌 첫 트리플크라운이 달성되는 순간이었다. 장내아나운서가 송명근의 트리플크라운 달성 소식을 관중들에게 전달했다. 이날 마침 키즈데이를 맞아 체육관을 찾은 많은 어린이들은 송명근을 연호하며 환호했다.
잠잠하던 조재성과 박원빈의 속공까지 터진 OK저축은행은 24-20에서 이민규의 서브 득점으로 3세트마저 가져왔고 셧아웃 승리를 챙겼다.
송명근은 지난 6일 현대캐피탈전(15점)에 이어 시즌 첫 두 경기 연속 10+이상을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좋은 리시브 성공률(48.0%)과 적은 범실(4개)까지 송명근은 올 시즌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뿐만 아니라 OK저축은행에게 이날 경기가 고무적인 점은 시즌 10+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3명(요스바니 15점, 송명근 12점,박원빈 10점)이나 나왔다는 점이다. 이는 올 시즌 3번째 기록이다(10월 30일 삼성화재전 요스바니 24점, 심경섭 11점, 조재성 10점. 11월 17일 우리카드전 요스바니 24점, 조재성 15점, 송명근 11점).
본격적인 상위권 도약에 시동을 건 OK저축은행은 오는 14일 인천에서 2위 대한항공과 경기를 가진다. 2위와 5위의 경기지만 OK저축은행이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서고 있다. 또한 가스파리니, 한선수, 곽승석이 4라운드 들어 체력 부침을 보이고 있는 대한항공이기에 막상막하의 승부가 예상된다.
OK저축은행과 대한항공의 4라운드 맞대결은 오는 1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