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읏! 뉴스 BY 명예기자] 전역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친 민간인 전병선
- 날짜
- 2019-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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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기자단=안산/이정원 기자] 비록 플레이오프 진출은 좌절됐지만 OK저축은행 전병선의 시즌은 이제 시작이다.
안산 OK저축은행은 지난 5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6라운드 대전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1-3(20-25, 16-25, 25-19, 17-25)으로 패했다. OK저축은행은 어깨 부상으로 빠진 요스바니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2연패에 빠졌다. 하지만 연패 속에서도 한 가지 수확도 있었다. 바로 라이트 전병선의 활약이다.
이날 전병선은 평소처럼 선발 출전이 아닌 원포인트 서버로 1세트 경기에 출전하였다. 하지만 조재성과 차지환이 제 몫을 보이지 못하자 김세진 감독은 전병선 카드를 꺼냈다. 2세트부터 본격적으로 출전한 전병선은 서브 에이스 1개 포함 12점, 공격 성공률 55%를 기록했다. 비록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지만 앞으로의 남은 경기를 생각하면 전병선의 활약은 긍정적이었다.
6위까지 처진 팀성적을 끌려 올리기 위해선 분명 요스바니의 존재는 절대적이다. 그러나 어깨 부상이 있는 요스바니는 오는 8일 한국전력전과 시즌 마지막 경기인 11일 대한항공전 출전도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깜작 활약한 전병선이 다음 경기에서도 맹활약을 펼친다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OK저축은행이다.
1월 15일 팀동료 곽명우와 함께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친 전병선. 그는 곽명우가 이민규와 선발과 교체로 넘나들며 꾸준한 경기 출전을 하는 것과는 달리 원포인트 서버로 나서는 거에 만족해야 했다. 군대 가기전 시즌인 2016~2017시즌 36경기에 출전해 138점, 공격 성공률 48.82%를 기록하며 선발과 교체로 번갈아 출전하던때와는 정반대의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전병선은 서두르지 않고 기회가 오기를 기다렸다. 원포인트 서버로 나설때도 상대 리시브 라인을 웜업존에서 꾸준히 보며 기회를 엿보았다. 그의 간절함은 김세진 감독의 마음을 흔들었고 삼성화재전에서 전역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믿음에 보답했다.
OK저축은행은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되었다. 하지만 지난 두 시즌 머무렀던 최하위 탈출과 내년 시즌을 위해서는 최대한 성적을 끌어 올리고 마무리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전병선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김세진 감독 역시 삼성화재전 이후 인터뷰에서 국내 선수들의 분발을 요구했다. OK저축은행의 다음 경기는 오는 8일 한국전력전이다. 이날 경기에서 연패를 끊어내 승점 3점을 획득한다면 다시 5위로 올라설 수 있다.
과연 전병선의 활약이 다음 경기에는 팀승리에 디딤돌이 될지.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의 6라운드 맞대결은 오는 6일 오후 7시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