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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를 일으켜 세운 ‘기적을 일으키자!’

날짜
2015-04-01
조회수
5324

프로배구를 일으켜 세운 ‘기적을 일으키자!’



□ 프로배구와 러시앤캐시의 인연은?

남자프로배구 6번째 구단으로 출범한 ‘드림식스’팀은 모기업이 매각되어 운영을 포기하면서 2012년 주인 없는 배구단으로 해체위기를 맞게 되었고 남자프로배구는 5개팀으로 축소되고 배구계 전체가 침체될 위기를 맞는다.
KOVO는 여러 기업에 인수 타진했으나 외면받고, 당시 조용하고 꾸준하게 비인기 스포츠 후원 등에 많은 활동을 하고 있었던 러시앤캐시에 지원을 재차 삼차 요청했다.
KOVO에서 처음 러시앤캐시로 인수 의사를 타진하였을 때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거절하였으나 최윤 회장은 내나라 대한민국 남자 프로배구 발전과 사회공헌(CSR)이라는 취지에서 네이밍스폰 참여를 전격적으로 결정했다. 사회적으로 미움을 받고있는 브랜드가 스포츠에서는 진정성을 어떻게 팬들이 이해해줄까라는 걱정 때문에 쉽지않은 결정이었다.
러시앤캐시라는 든든한 스폰서를 갖게 된 ‘러시앤캐시 드림식스’는 충남 아산을 연고로 새로운 2012-2013시즌을 맞이하여 활력을 찾기 시작하였으나 개막 후 8연패를 당하는 등 어려웠지만 스폰서를 넘어 선수단의 승리수당,경조사,명절,회식 등을 구단처럼 챙기며 가장 인기있는 돌풍의 팀을 만들었고 6개 구단 중 4위를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2012-2013 시즌후 그간 팀운영에 대한 가장 큰 열정과 배구팬,아산지역도 받아들여준 진정성을 바탕으로 네이밍 스폰서가 아닌 정식으로 인수를 하겠다고 요청하였으나 ‘러시앤캐시’는 월등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대부업이라는 편견의 벽을 넘지 못해 인수에 좌절을 맛보았다. 그리고 여기서 프로배구와   인연은 끝이라고 다들 생각했다.


□ 러시앤캐시 베스피드 프로배구단 창단

드림식스 인수에 실패한 러시앤캐시는 2013-2014시즌 남자배구 제7구단을 창단하기로 최종 결정하고 진정성을 보여준 결과 드디어 KOVO의 승인 허가 만장일치 동의를 받았다. 하지만 프로배구 팀들의 지원이나 대학배구계의 창단지원은 ‘할수있으면 창단해봐라’,’어디 창단 잘하나 지켜보자’는 도움은 없고 싸늘한 시선들 뿐이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창단구단에 우선권을 주던 관례를 깨면서 1라운드 1순위 선수는 기존 구단에 양보하는 차별을 받았다. 이렇게 시작된 “러시앤캐시 베스피드 배구단”은 월드스타 김세진 감독, 당시 삼성화재의 배구도사 석진욱을 코치로 영입하여 새로운 팀을 구성해 나갔다. 리그 1주전에 선수단이 겨우 한자리에 모일 수 있었던 험난한 준비였다. 창단의 모든 것이 ‘초짜’로 시작하는 불가능해 보이는 도전의 과정이었다. 코칭 경험이 없던 감독과 코치부터 6개 구단에서 경기장에 잘 나서지 못했던 후보선수, 아직 스무살 갓넘은 대학교 3~4학년 선수들로 5개월만에 리그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렇게 도전을 시작한 러시앤캐시 배구단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창단 첫 시즌 최약체라는 예상을 깨고 11승으로 7개 구단 중 6위를 기록하며 새로운 바람을 예고했다.
1위 삼성화재에도 3:0으로 승리하고 전통 강호 대한항공과 한세트 경기를 54:56로 세계기록의 명승부를 연출하며 어떤 팀도 쉽게 상대할 수 없는 도전자 이미지를 구축했다.
초짜들의 두번째 시즌은 OK저축은행 출범과 함께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프로배구단’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프로배구에 팬들의 열정과 지역의 성원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팀을 만들기 위해 경기력 준비와 즐거운 팬서비스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 구단 슬로건 ‘We Ansan!’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에 가장 큰 피해지역인 ‘안산’
슬픔에 잠긴 안산에 러시앤캐시는 가장 먼저 지원을 하였다.
안산에 필요한 물품지원과 직원들의 안산 합동 분향소 유가족 부스 담당 자원봉사 활동 등 러시앤캐시의 이름을 알리지 않은 채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안산시 복지정책과 담당자는 “어려울 때 가장 먼저 달려와 적극적으로 도와준 러시앤캐시에 매우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시하였고, 이른 아침부터 새벽까지 백여명의 직원과 선수들이 자원봉사를 하며 진정한 안산의 가족이 되었다.

이후 팀명을 바꾼 OK저축은행은 세월호 참사의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안산시민들을 위한 기여와 역할을 고민한 끝에, 연고구단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자는 결론에 이르렀다. 연고 프로구단이 줄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인 최선의 경기와 창단 2년차 우승이라는 기적을 안산시민과 함께 만들겠다는 취지로 ‘We Ansan!’이란 슬로건을 만들었다.

2014-2015시즌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프로배구단’은 가슴에 기업광고를 모두 제외하고 “WE ANSAN”, “기적을 일으키자” 두 단어만을 새겨 넣어 경기에 임하였다.
슬로건만 들어가서 디자인이 너무 부족하다라는 의견들에 굴하지 않고, 안산에는 용기와위안을 주고 스포츠를 통해 팬들과 공감하기 위한 노력만을 실천했다.

‘우승이라는 기적을 일으켜 안산을 위안하는 우리는 안산이다’라는 뜻의 두 단어는 선수도 팬들에게도 구단에게도 진심이 담긴 감동을 주고 기적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 팬과 안산과 함께 만들어낸 ‘기적’

러시앤캐시가 배구팬과 아산에서 보여주고 인정받았던 드림식스를 향한 진심과
OK저축은행이 배구팬과 안산에서 보여주고 공감받고 있는 ‘We Ansan’,’기적을 일으키자’의 진심을 통해 ‘드림식스’ 사태로 큰 상처를 남긴 배구계를 다시 일으켜세워야 한다.

팬과 지역이 전부인 스포츠단을 표방하며 팬과 안산의 즐거움과 활기를 위한 스포츠마케팅을 최우선으로 실천한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프로배구단’은 진정한 승자이고 기적의 주인공으로 충분하다. 함께 만든 기적의 몫은 희망과 용기로 팬과 안산에 돌려드린다고 말하는 그들… 어쩌면 또 다른 기적을 위해 이미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듯 하다.

□ OK저축은행러시앤캐시 배구단, 우승하기까지